언론자료

한화생명, 자회사 GA 2곳 전격 통합···영업조직 분사 '가속'

작성자
노동조합
작성일
2020-12-18 09:56
조회
378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한화생명이 자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 2곳을 전격 통합했다.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분사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인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에셋이 전일(15일) 합병을 완료했다. 한화라이프에셋이 한화금융에셋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한화금융에셋은 소멸한다. 합병목적은 조직 대형화를 통한 경영 효율성 실현 및 수익구조 증대를 위해서다. 통합 후 두 자회사형 GA의 소속 설계사 수는 1,400명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에셋은 한화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보험 대리 및 중개업을 주력으로 하는 계열사인 '자회사형 GA'에 해당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2005년 한화라이프의 지분을 최초 취득한데 이어 9년 후인 2014년 말 한화금융에셋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이후 한화생명은 2018년 한화라이프에 200억원을, 한화금융에셋에 120억원을 각각 추가 출자하는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두 자회사형 GA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였지만, 유상증자 이후에도 한화라이프와 한화금융의 수익성은 되레 악화됐다.

한화금융에셋은 2018년 4억9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21억원, 올 상반기엔 19억5200만원의 적자를 내기도 했다. 한화라이프 역시 지난해 9억8600만원의 순손실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반 년 만에 53억65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번 자회사 GA 합병을 시작으로 한화생명의 영업조직 분사가 가속화 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지 관심이다.

한화생명은 본사 소속 설계사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 본사에 함께 있는 상품개발과 판매조직을 향후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해 제판분리로 가겠다는 취지다. 이처럼 전속설계사 조직을 분리할 경우, 각종 고정비용과 내년 시행되는 설계사 고용보험 의무화에 따른 부담을 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출처 : 서울파이낸스(http://www.seoulfn.com)